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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애완동물 장례 사업 호황

조회수 : 9857 2017.12.18


태국도 반려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장례문화가 호황을 맞고 있다.
방콕포스트의 12월 4일 보도에 따르면, 10만 바트(한화 약 340만원)까지 들이는 애완동물 장례식도 있다. 애완동물 장례식은 개 뿐만이 아니라 고양이, 도마뱀, 뱀, 원숭이 까지 다양하다. 대회에서 우승한 유명한 싸움닭도 관에 안치되기도 한다.
태국의 애완동물 장례식은 태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불교와 샤머니즘이 겹치면서 더욱 유행하고 있다. 불교의 믿음에 의하면 공덕을 쌓는 것은 고통이 없는 니르바나(열반)에 이른다고 해 애완동물의 주인들이 선호한다는 것. 
애완동물의 장례식을 치르거나 매장할 도심의 공간이 여의치 않자 장례업자들은 사원들과 연계하기도 한다.  애완동물 샵을 하다가 4년전 장례사업을 하고 있는 티라왓 새 한 이란 사람은 `태국 애완동물 장례’를 처음 도입한 사람인데, 이 사람의 회사는 사원과 연계해 매달 200 건 이상의 애완동물 장례식을 치른다고 한다. 
태국 일부 불교계나 사원에서는 사원에서 치르는 애완동물 장례에 대해선 아직까지 비판적인 시선은 없다고 한다.  애완동물 장례를 통해 `모든 것은 순간’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할 수 있고, 종교와 무관심했던 사람도 애완견 장례를 통해 사원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것이다. 또 장례를 통해 주인들에게도 가장 고통스런 상황에서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도 주장한다.
한편 태국 정부는 최근 금전관계와 관련된 추문이 잇따라 터지면서 불교 이미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전국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