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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잘못된 한국어 표기

조회수 : 9366 2018.02.22

연간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공항.

2월 20일 저녁에 입국하면서 해괴한 한글을 발견했다.
짐을 찾는 컨베이어 위 전광판에 아무리 유추해도 알 수 없는 한글 자막이 쉼없이 흐르고 있었다.
라마 10세 태국국왕의 사진 밑에는 영어와 태국어 한국어로 태국에 온 외국인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한글은 사진처럼 `수완나품 공항을 대하여 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란 표기로 되어 있었다.
`수완나품 공항을 대하여’를 `수완나품 공항을 대신하여’로 바꿔도 영 이상하기만 하다. 수완나품 공항이 누굴 대신한다는 건가?
수화물 컨베이어는 여러 항공들이 이용하고, 한국관련 항공이 도착하면 태국어 한국어 영어로 자막을 내보내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한국인이 자막을 쓰지 않은 것 같다. 광고판은 플랜B란 회사가 운영한다.
차라리 `수완나품 공항은 태국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라고 하던지, 그냥 `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고만 쓰면 나을 것 같다.

태국 대학입시에 한국어가 제 2외국어로 채택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글을 배우는 태국인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엉터리도 넘친다. 하지만 태국에 첫 인상을 가늠하는 공항에서부터 정체불명의 한글을  발견하는 한국인들은 실소부터 지을 것 같다.
국어학자가 아니어도, 한국어 하는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로 한글이 잘못 씌어진 것은 한눈에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