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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월급 수준의 네모수박

조회수 : 7703 2018.08.16

 

 

태국에도 일본의 네모수박이 시판되고 있다.

1년 전 쯤 한국에도 소개된 이 네모수박은 일본에서 40년이 넘게 개발되었다고 전해지며 20만원 가까이에서 팔렸다.

태국의 최대 유통채널이기도 한 센트럴백화점에 8월부터 선보인 이 일본산 네모수박의 가격은 9,999바트로 표시돼 있었다. 

 

크기는 좀 작지만 태국 수박 하나가 100바트 미만이니 한화로 35만원 쯤 하는 이 수박 하나는 태국 수박보다 100배는 비싼 편이다.

태국 방콕 약간 외곽에서 1만 바트면 모든 시설이 갖춰진 원룸을 렌트할 수 있고 식당 종업원의 급여가 1만바트 좀 넘을까 말까하니 정말 금값 수박이 아닐 수 없다.

냉장고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개발됐고 수확기 전에 틀에 넣어 모양을 갖추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40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니 비싼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름 더운날씨에 갈증을 달래주는 수박의 기능은 잃은 것 같다. 별로 달지 않다고 쓴 쪽지를 옆에 써놓고 있는데다 관상용으로 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수박이 난이나 나무가 아니니 며칠이나 집안에 들여 감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네모수박은 발상의 전환에 대한 예시고 고도경쟁 사회에서 차별화의 교훈을 주는 것 만은 틀림없다.

하지만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그 의미가 없듯이 먹지않고 잠깐 보는 이 비싼 수박을 태국인 누가 사 갈지 궁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