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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 ‘제로 달러’ 투어 잘못 없다?

조회수 : 2875 2022.03.07

*태국 대법원이 노투어비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던 여행사와 버스회사에 잘 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코로나로 중국 여행객이 끊긴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싸게 모객해 현지 쇼핑센터에서 이윤을 취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게 여행업계의 꾸준한 목소리다. (사진 태국 관광청)

국 법원이 저가투어의 병폐로 지적되던 일명 ‘제로 달러’ 투어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태국 대법원은 3월 3일 이른바 투어비없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던 7개 여행사에 무죄를 선고했다. 불법여행 및 자금세탁 등도 혐의없다고 판결했다.

이들 여행사들은 외국인의 태국여행이 폭증하던 2016년 2500대의 버스를 소유한 버스회사와 함께 중국 여행객들은 기념품샵으로 유도해 시중보다 비싸거나 가짜인 물건을 판 혐의를 받았다.

여행객으로부터 받은 웃돈은 버스회사가 40%, 관광가이드가 5%를 나눠가졌으며 관광객에게 미친 손해액은 9천800만밧(한화 36억원)으로 추정됐다. 당시 태국 정부는 저가투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투어비없이 모객해 쇼핑센터에서 이윤을 취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저가투어 유치 및 버스회사를 압박했었다.

그러나 태국 대법원은 이런 여행사와 버스회사의 영업행위는 당시 일상적인 관행이었으며, 쇼핑센터에서 판매한 보석, 가죽, 새둥지 등은 중국관광객에게 인기있는 제품들이었다고 밝혔다.

쇼핑샵들은 사기조직이 아닌 여러 판매자들에 의해 운영됐고, 불공정행위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품질이 나쁘거나 바가지도 없었고, 여행사들의 판매수수료는 관행이었으며 돈세탁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로 달러’ 투어는 싼 여행가격으로 광고해 여행객을 유치한 뒤엔 태국 현지에선 여행 대신 쇼핑센터로 안내해 물건을 사게 하는 방법으로 태국 관광이미지를 해치는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2년간 이어지는 코로나로 태국은 큰 손인 중국인을 비롯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서둘러 국가를 개방한 동남아 이웃나라로 관광객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태국의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 이전 국내관광 포함 전체 GDP의 20%에 이르렀다. 중국 관광객은 연 1천만명이 넘게 태국을 찾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