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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죽음 맞은 태국 여배우 애도 행렬과 시위

조회수 : 2869 2022.03.14

(*방콕 포스트)

리는 배에서 떨어져 허망하게 사망한 태국 인기 여배우 ‘땡모’(본명 파타나티다 팟차라위라퐁, 37세)의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3월 9일 방콕 한 교회에서 3일간 시작된 추모행사의 첫날에는 1천여명이 운집했고, 같은날 2천여명의 팬들은 희고 검은 장례복 차림으로 방콕 경찰본부 앞에서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태국 TV 채널 CH7의 인기 배우인 땡모는 지난 2월 24일 밤 짜오프라야 강 위를 달리던 스피드보트에서 추락했고 이틀만에 시체로 떠올라 발견됐다.

동승했던 매니저 등 일행 5명의 말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이 실시되었고 ‘사고사’가 아니란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가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살해보다는 동료를 잘 살피지 않은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추가 목격자 제보와 두 곳의 부검결과를 대조하고 있다.

땡모는 2002년 미스틴 타일랜드 4위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나온 뒤 태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CH7 TV의 다수 드라마에 수년간 주역으로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끈 배우다.

태국의 정치적 갈등이 극심했던 2013년엔 시위대 연단에 올라 부패혐의로 실각해 망명 중인 '탁신이 돌아오면 내 인생을 걸고 싸울 것'이라는 연설을 하며 ‘폴리테이너’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땡모의 추모행사는 절친이었던 동료 여배우가 마련했으며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중계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