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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 일이? 코로나 소독제 술처럼 몰래 마신 태국 재소자 사망

조회수 : 2739 2022.03.14

*코로나 소독제는 살균 소독을 위해 알코올이 들어가지만 먹으면 안된다. 술이 고픈 태국 교도소의 수감자들이 소독제를 마셨다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시력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코로나 손소독제를 술로 만들어 먹다 사망했다.

또 다른 재소자는 시력을 잃었고, 수십명은 복통, 구토를 겪었다.

3월 11일 다수의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농부아람파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손소독제를 몰래 훔쳐 비닐봉지에 탄산음료와 섞어 마시다 한꺼번에 변을 당했다.

태국 법무당국은 즉시 전국 교도소의 손소독제를 액체 비누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

태국 교도소 내에는 화재 예방 등 안전을 위해 알코올을 비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교도소 내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겉잡을 수 없이 퍼지자 규정을 완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격을 준 태국 교도소내 모습을 담은 장면

국 교도소의 과밀화는 골칫거리로, 발 뻗고 잘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비좁아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 기준 태국 전역에는 143개의 교도소가 있으며 수감인원은 37만4천여멍. 그러나 수용 한계는 25만명으로 10만명 당 재소자 수는 531명이다. 이는 한국의 109명에 비해 5배나 많다.

태국의 재소자 1명당에 대한 수감공간은 아시아 최소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재소자 중 남성이 전체의 87%로 ‘콩나물 시루’보다도 못한 곳에서 잠을 자는 남자 교도소의 모습이 보도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살을 맞붙이고 자야하는 교도소 과밀화가 태국 코로나 발생자 총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올 함량 60-80%인 손소독제는 살균 소독의 목적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미용, 청결 목적의 손세정제와는 구분된다. 보통 에탄올과 석유 화학물질인 이소프로판올 글리세린 등이 포함되는데 곡물 에탄올을 쓰기도 한다지만 에틸렌 기반의 합성 에탄올이나 메탄올로 먹으면 안된다.

한국 소비자원에도 아이들이 손소독제를 마셨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고, 카페에서 시럽일줄 알고 커피에 넣었다가 소화계통에 탈이 발생하는 신고사례가 일년에 수십건씩 접수되고 있다.

눈에 튀어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도 경고된다. 2020년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 7명이 메탄올이 들어간 손세정제를 술처럼 생각하고 함께 마셨다가7명이 줄 초상을 치른 비극이 보도되기도 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