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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태국(타일랜드) 뉴스

조회수 : 2930 2022.03.21

1. 태국 7월부터 마스크 벗는다, 엔데믹 선언 계획 발표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태국관광왔다 발 묶인 양국국민 수천명 어쩌나?

3. 우째 이런일이? 소독제 훔쳐 술로 만들어 마신 태국 교도소 재소자 사망 및 집단


1. 태국 7월부터 마스크 벗는다, 엔데믹 선언 계획 발표

MC: 태국도 7월부터는 엔데믹을 선언하고 마스크를 벗는다고 합니다. 자유로운 태국 여행이 마침내 가능하게 되는군요.

예. 태국 보건당국이 6월말로 코로나 팬데믹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부터는 코로나 취약층이나 대형행사때를 제외에는 모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해외에서 태국에 들어오려면 호텔에서 하루 격리하고 유전자증폭 검사(RT-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5-6월엔 격리없이 신속항원검사만 받게하다가 7월 1일부터는 이마저도 모두 폐지하겠는 계획입니다.

MC: 그렇게 되려면 아무래도 코로나 사망률, 중증환자 발생률이 감소해야 겠네요.

그렇습니다. 태국도 현재는 역시 오미크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2만명대에 60-70명의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 적은 편이 아니죠.

계획대로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하려면 4-5월까진 해외입국자의 확진율이 3% 미만, 6월까진 1% 미만이란 전제가 있습니다. 현재 해외입국자의 확진비율은 2.5% 정도입니다. 치명률도 현재 0.3% 수준인데 6월말까진 0.18%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MC: 태국에서 이제 백신은 쉽게 맞을 수 있나요?

2차 유행이 한창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노인등 취약층에 대한 백신접종 강화를 통해서 사망률, 증증률를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내국인은 물론 이젠 외국인도 예약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태국관광왔다 발 묶인 양국국민 수천명 어쩌나?

MC: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태국에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두나라 사람들이 유독 많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예 1,2월은 유럽 등 북반부에서 따뜻한 태국에 가장 많이 여행오는 시즌입니다. 코로나로 예전 같지는 않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도 올해 태국에 여행온 관광객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쟁으로 항공편이 모두 취소돼 돌아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로 은행거래가 중단되면서 신용카드조차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현재 태국에서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은 7천명이 넘고 우크라이나인은 3-4백명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MC: 태국에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은 태국의 남부섬과 중부 파타야 관광지로 여행을 많이 오는데 태국은 이들을 위해 전용 콜센터를 개설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호텔에서도 가격을 낮춰주고, 정부에서는 비자연장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못쓰니 중국 유니온페이 등을 사용하는 방식 등도 검토중입니다.

MC: 러시아 관광객이 태국에 많이 오는군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한국, 일본과 함께 태국에 4-5번째로 많이 오는 외국인 들이 러시아 인들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도 140만명이 넘게 왔으니 상당한 거죠. 또 한번 오면 평균 열흘 정도 있다가니 돈도 많이 쓰고 가는 외국관광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평화적해결을 촉구할 뿐 경제제재에는 동참하지 않는 전형적인 ‘중립외교’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관광객 감소 뿐만 아니라 비료, 동물사료 등의 원자재수입 가격이 치솟으며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3. 우째 이런일이? 소독제 훔쳐 술로 만들어 마신 태국 교도소 재소자 사망 및 집단사고

MC: 태국 교도소에서 코로나 소독제 관련 집단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나 일어난일인가요?

태국 동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최근 있었던 일인데요. 그곳 재소자들이 코로나 손소독제를 훔쳐서 술로 만들어 마시다 사망하거나 시력을 잃고, 집단 복통 등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손소독제에 알코올이 들어 있으니 탄산을 섞으면 술이 된다고 생각하고 마시다 발생한 일입니다.

MC: 알코올이 들었어도 손소독제 먹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알코올 함량이 60-80%이라지만 살균이나 소독의 목적으로 석유 화확물질 등을 섞어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먹으면 안됩니다.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태국 교도소도 안전을 이유로 교도소내 알코올을 비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교도소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겉잡을 수 없이 퍼지자 규정을 완화했다고 합니다.

MC: 교도소내 감염이 어느 정도 상황이었나요?

지난해 한때는 일부 교도소는 수감자의 60%가 확진됐을 정도로 심각했었는데요. 이렇데 된데는 교도소의 과밀화 현상 때문입니다. 공간에 비해 수감자 수가 너무 많다는 뜻이죠.

태국에는 전국 143개 교도소가 있는데 수감인원은 37만4천여멍으로 수용 한계인 25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10만명 당 재소자 수는 530명이 넘어 한국의 다섯배나 많다고 합니다. 태국 법무당국은 이런 어이없는 사고나 나자 즉시 전국 교도소에 손소독제를 액체 비누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