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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치인 이 사람을 주목하라!

조회수 : 8009 2023.05.16

 

5.14 태국 총선이 가까워 오면서 40대 정치인이 급부상했다.

야당인 전진당(Move Forward) 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다.

전진당의 총리 단독후보이기도 한 그는 1980년 9월 5일 생으로 만 42세다. 비례대표 출신 초선으로 정치경력 5년차의 신인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역대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일간지 마티촌과 데일리뉴스의 여론조사에서 18세 이상 40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부터 60% 대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로 총리 후보 1위를 달리던 패통탄의 인기도 넘어섰다.

진당은 이름만큼이나 태국의 기득권 세력에 맞서는 젊은 정당. 왕실 모독죄 폐지, 징병제 폐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전신은 미래 전진당이었는데 당대표였던 타나톤 루랑룽루앙킷은 코로나 백신 도입 등에 왕실관련 등을 지적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당 자체가 해산됐다.

타나톤대표의 권유로 입당했던 피타 대표는 미래전진당이 전진당으로 간판을 바꿔달자 당대표를 맡았고, 흩어졌던 국회의원 50여명이 입당하며 세를 키웠다.

피타 대표는 2019년 국회연설에서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 ‘5단추 이론’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군부여당의 핵심인사로 대척관계에 있던 아누퐁 내무부 장관마저도 그의 연설을 극찬했다.

타 대표는 어린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한 뒤 태국 탐마삿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우등생으로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와 하버드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부친이 사망하자 25세에 태국으로 돌아와 가족이 운영하던 농식품회사의 사장을 맡았으나 회사가 안정되자 2년 후 미국으로 돌아가 박사학위를 마쳤다.

2017-2018년엔 '그랩 타일랜드'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2012년 배우와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고 딸이 하나 있다.

전형적인 ‘엄친아’ 스타일의 스마트한 이미지로 젊은 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걸림돌이 하나 있다.

정치인에게 금지된 언론사 지분(Itv)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입후보 자격이 없다는 고발에 태국 선거위원회는 선거전에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없다며 뒤로 늦춰놓은 상황. 선거 후에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태국 정권의 향방은 이틀 후면 윤곽이 나온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