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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 또 홍수

조회수 : 5060 2025.06.30

치앙라이, 또다시 급류 홍수… 2년 연속 수해 피해에 수자원 관리 대책 시급

정부, 국방부·보건부·기상청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

 

 

*치앙라이 모습(방콕포스트 보도)

태국 북부 치앙라이(Chiang Rai)에서 급류성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정부가 국방부를 중심으로 전방위 구조 지원에 나섰다.

이번 홍수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발생한 대규모 수해로, 반복되는 재해에 대한 구조적 원인과 근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27일부터 28일 사이 이어진 집중호우로 치앙라이주의 파야멩라이(พญาเม็งราย)군과 위앙차이(เวียงชัย)군 산간 지역에 갑작스러운 급류성 홍수가 발생했다.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히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에 고립된 고령자들도 구조됐다. 일부 학교는 휴교 조치가 내려졌고, 저지대 및 강변 지역 주민에게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경계령이 발효됐다.

페통탄 총리는 28일 오전, 국방부에 각 도지사들과 협력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보건부는 의료진을 24시간 대기토록 하고, 재해예방감소부(DDPM)는 생필품 분배를 맡으며, 기상청을 포함한 천연자원환경부와 디지털경제사회부는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총리는 “지역 주민들은 휴대전화 셀 브로드캐스트 시스템 등을 통해 당국의 공식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홍수는 단발성 자연재해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치앙라이 지역은 불과 1년 전인 2024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도 대규모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에는 산간 지역의 급류와 메콩강 수위 상승이 겹치며, 약 6,000가구가 침수되고 20,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9,000라이(약 1,440헥타르)가 침수됐고, 2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약 3억-4억바트로 추산됐다.

치앙라이와 인근 치앙마이 지역은 지형적으로 산지와 저지대가 인접해 있으며, 폭우 시 산사태와 급류성 홍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고, 도시 개발에 따른 배수 인프라 부족, 댐과 저수지의 수위 관리 미흡 등도 반복적 수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