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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벗고 환속하며 잘못비는 태국 노승

조회수 : 1512 2025.07.15

 

 

*사진 출처: 방콕 포스트

국 아유타야 왓추짓 탐마람 사원의 주지인 텝짜라폰(왼쪽)이 7월 14일 사원에서 다른 승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려복을 벗고 무릎을 꿇고 있다.

다른 승려들이 침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가운데 경찰과 공공부문 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들도 뒤편에 입회해 노승이 환속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태국 영문매체 방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주지는 최근 태국 불교계를 강타한 여성 시까 꼬르와의 성 스캔들과 금전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승복을 벗은 그는 방콕 중앙수사국 반부패수사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여성과의 연인 관계 및 금전 흐름을 집중 수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방콕 톤부리  왓깔라야나밋 사원의 주지 보좌 승려였던 쁘라빠리얏타다 승려도 자진 환속했다. 그는 최근 몇 일간 사원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역시 성스캔들과 연관된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성적·금전적 관계로 인해 승려직을 내려놓은 이들은 총 8명에 이른다.  

이와관련 태국 최고승가회의(SSC)는 긴급회의를 열고 특위구성을 결정하며 승가법 개정에 착수했다.

1962년에 제정된 승가법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으며, 즉각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의의 결론이다. 이 법은 1992년, 2017년, 2018년에 개정되었으나, 본질적인 문제인 승려의 관리 및 징계에 대해서는 손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새롭게 구성될 특위는 불교 보호, 승가법 및 관련 법령 검토,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맡게 되며, 이 안은 최고승가원장에게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상급 승려가 소속 승려를 엄격히 감독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즉시 정직시키고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는 방침도 채택했다. 특히, 승려는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국가불교청(NOB) 역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종교 보호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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