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시가 오는 10월 1일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실천 여부에 따라 가구별 쓰레기 수거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새 요금제를 시행한다.
새 요금제는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전용 앱(BKK Waste Pay)을 통해 사진 인증을 완료한 가구는 월 20바트의 기존 요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가구는 6개월간 월 60바트를 부과받게 된다. 이후 재등록을 통해 다시 20바트 요금으로 환원할 수 있다.
방콕시는 정책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왔지만, 시민들의 정책 인지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보 접근성과 등록 절차의 복잡성을 지적하며 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설명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제도 참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방콕시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등록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4만~15만 가구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방콕시는 연간 약 1천만 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약 70억 바트를 지출하고 있으나, 현재 수거 요금으로 걷히는 금액은 5억 바트 수준에 불과하다.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