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태국 캄보디아 휴전협상 장면(AFP)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 휴전 합의 직후, 두 나라와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라고 미 무역당국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쟁을 끝내면서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무역팀에 협상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의 푸탐 웨차야차이 총리 대행과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와 통화해 휴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최근 접경 지역에서 5일간 이어진 교전 끝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휴전에 합의했다. 회담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주재했으며, 미국과 중국 대표도 참석했다.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회담 후 휴전을 선언했다.
이번 분쟁으로 양국 접경 지역에서 15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난길에 오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은 앞서 27일 두 정상과 통화 후 “폭력이 지속되면 무역협정은 없다”며 압박했고, 이번 주 금요일까지 합의가 없을 경우 3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휴전 합의 후,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상은 말레이시아와 미국, 중국 측에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무역을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간의 갈등 중재에 나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콩고-르완다 중재의 대가로 미국이 콩고 내 광물 채굴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문출처:방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