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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노동자 떠난 자리 스리랑카인으로 메운다

조회수 : 7360 2025.08.25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태국이 캄보디아 노동자의 대규모 귀국으로 발생한 노동력 공백을 스리랑카 노동자로 대체한다.
태국 영문매체 방콕포스트의 8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폼까윈 중룽루앙킷 태국 노동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3만 명 이상의 스리랑카 노동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1차로 1만 명이 태국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의 노동자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의 여파다. 한 달 전 양국 간 국경 분쟁이 격화되면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교전이 발생해 최소 43명이 사망하고 3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태국 내 캄보디아인 노동자 약 40만 명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캄보디아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태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농업, 건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현재 태국 내 등록 외국인 노동자는 약 300만 명이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인은 52만여 명으로 전체의 약 12%를 차지해왔다.
한편 스리랑카는 자국 내 경제난으로 인해 해외 취업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31만4,000여 명이 해외로 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동과 한국, 일본 등이 주요 취업지로 꼽힌다. 해외 노동자들의 송금은 스리랑카 외환 수입의 가장 큰 원천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태국 정부의 결정이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태국 노동 전문가들은 “스리랑카 노동자 대부분이 비숙련 인력이라는 점에서 캄보디아 노동자의 대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태국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