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다만해에서 발생한 지진 진앙지. 방콕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출처:방콕 포스트)
안다만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방콕 여러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태국 기상청 산하 지진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8월 21일 오전 9시 58분경 발생했으며, 진앙은 지하 10km 깊이로 태국 딱(Tak)주 메솟(Mae Sot) 지구 남서쪽 211km 떨어진 해역이다.
지진은 미얀마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사가잉 단층(Sagaing Fault) 활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태국 광물자원국은 설명했다.
방콕에서는 딘댕 노동부 청사 등 고층건물에서 진동이 뚜렷이 감지돼 일부 근무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와타나구 프라임 빌딩 11층에서는 약 10초간 흔들림이 있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또한 랏차테위, 파툼완, 방깨, 화이쾅, 파야타이, 방락, 클롱싼 등 여러 지역에서도 진동이 목격됐다.
쭐라롱콘대학교 산티 파이로플리 교수는 “이번 지진은 단층 활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예측성 징후는 아니다”라며 국민들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태국 구조기술자협회 아몬 피만마스 회장도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발생한 지진보다 경미하지만 방콕과의 거리는 더 가까워 일부 고층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콕의 연약한 점토 지층이 진동을 3~4배 증폭시켜 고층 건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건물 구조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3월 28일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만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앙지에서 약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져 고층 건물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의 공사 중인 태국 감사원 신청사 건물이 지진의 영향으로 무너져 50일 가까이 수색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 사고로 89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희생자는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