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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오늘, 태국 방콕의 한낮 기온은 섭씨 33도였습니다.
한국의 한여름 날씨와 다름없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느 해 못지않았습니다.
태국의 왕대비가 별세해 국상 중이지만, 거리 곳곳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됐고 상점마다 캐럴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태국 최대의 유통기업으로 방콕에만 14개, 전국에 50여 개의 지점을 둔 센트럴백화점은 올해 모든 브랜치를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밀 정도였습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불교 인구는 92.5%, 기독교 인구는 1.2%에 불과합니다. 또 크리스마스는 공휴일도 아닙니다.
태국의 기독교 역사가 450년을 넘지만, 불교 인구는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전국적인 성탄 분위기는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공식적인 공공 데이터는 없지만, 몇 해 전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답한 비율이 10명 중 몇 명에 불과했습니다. 태국의 4월 쏭끄란처럼 ‘서양의 명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태국 탐마삿대학교 자료에서도 “태국인 중 기독교인이 아닌 대다수는 크리스마스가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러 문화 분석 글 역시 태국인들이 장식, 파티, 쇼핑, 친구들과의 시간을 크리스마스의 핵심 요소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탄절을 종교적 의미가 아닌 문화적·사회적·상업적 축제로 이해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서양에서 유래한 밸런타인데이나 핼러윈과 거의 같은 결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유래를 몰라도 불편하지 않고, 즐거우면 되는 것입니다. 태국 특유의 포용 문화로 받아들여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Harry>
https://youtube.com/shorts/iHBBtjdl6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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