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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C 대표 태국 최대일간지 고정 컬럼리스트로 활약!

조회수 : 8088 2010.01.06

한-태교류센터 KTCC의 이유현 대표가 태국 최대 일간지 데일리뉴스의 고정 컬럼리스트로 활약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매월초 데일리뉴스 일요일자에 한국과 태국 이야기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태국어로 발간되는 일간지에 고정컬럼을 연재하기는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데일리뉴스는 발행부수 200만부 이상을 자랑하는 태국 최대 일간지 중의 한 곳입니다.

이 대표는 첫 컬럼에서 지하철을 타면 태국인은 통로쪽을, 한국인은 창가쪽을 바라보는 등 태국인과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에서 느끼는 미묘한 차이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을 컬럼으로 엮었습니다.

또 지난 5일자에선 태국에서 빅스타로 올라선 비의 성공 뒤에 숨은 이야기를 연재해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음은 한국어로 번역한 5월 5일자 컬럼 전문

제목:레인의 성장 그 뒤에는?

비는 2002년 데뷔했다.
쌍거풀이 없는 평범한 눈에 보통의 외모.
그에게 첫 환호를 보낸 것은 아마도 한국의 여성 연예인들이었다. 영화시상식에 여배우들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여성 연예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발을 굴러댔다. 당시만 해도 비는 신인급 가수였는데, 연예인끼리는 역시 스타를 알아보는 모양이다.

그후 2년 뒤인 2004년 5월.
비는 태국 푸켓에서 송혜교와 `풀하우스’란 드라마를 촬영했다. 당시 필자는 `풀하우스’의 촬영을 총괄하고 있었는데 비는 송혜교보다 하루 뒤에 푸켓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첫 태국프로모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첫 태국 첫 무대는 화려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알아보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음반도 판매되지 않고 있었다. 비가 태국에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또 2년쯤 뒤인 2006년 2월.
임팩아레나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는 1만3천명의 표가 하루만에 팔렸다.
콘서트가 끝난 3개월 뒤 KTCC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태국인의 78%가
`비를 안다’고 대답했다.

2년 뒤인 2008년 2월 현재.
비는 태국은 물론 전세계를 도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마쳤으며 헐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가 벌어들이는 수익만 해도 1년에 수백억에 이른다. 그는 움직이는 기업이다.

1982년 생으로 올해 26세.
가난하고 평범하게 자란 청년이 대스타로 성장한 비결은 뭘까?
그의 좌우명은 `노력하고, 인내하고, 겸손하자’이다.

가까이서 보면 그는 늘 이 좌우명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풀하우스’ 촬영 때 그를 아주 잘 관찰 할 수 있었다. 비는 가장 먼저 촬영장에 나온다. 촬영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프로듀서를 졸라 [한번만 다시 찍자]고 한다. 파도치는 바다에 스스럼없이 뛰어드는 용기를 가졌다. 스태프들과 어울려 김찌찌게를 맛있게 먹고,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안다.

비는 송혜교와는 풀하우스 촬영때 처음 만났다. 프로듀서인 표민수PD는 두 사람이 `애정 신’ 같은 것을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비는 이런 주의의 우려를 알고 있었다.
푸켓에 도착한 첫날 송혜교와 호텔 방에서 밤새 드라마의 컨셉트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송혜교와 조금씩 사랑이 싹트는 연기를 정말 잘해냈다. 푸켓에 있는 7일 동안 비는 호텔에 전화비조차 낼 것이 없었을 정도로 촬영에만 몰두했다.

비는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러닝머신 위를 2~3시간씩 뛰면서 팝송 `just one’을 부른다. 숨이 막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참아낸 것이 멋진 댄스를 무대위에서 팬들에게 보여주는 비결이다. 지독한 노력과 인내가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비는 작년 월드투어 때 미국공연이 취소되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계속되는 성공속에서 첫 아픔을 맛본 것이다.

하지만 노력, 인내, 겸손함을 지켜 가는 한 그는 태국인은 물론 전세계의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여전히 귀엽고 섹시한 스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유현 대표
한태교류센터(KTCC, 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