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KTCC 칼럼 Home  >  게시판  >  KTCC 공지

방콕 경찰 10년 이상된 차는 방콕을 떠나라?

조회수 : 8962 2013.11.06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인 방콕시와 경찰이 10년 이상 된 차에 대한 세금감면 정책을 철회할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다. 현행법상 연식이 더해지면 연 등록비도 인하되는데, 새 법규는 이를 폐지하겠다는 것. 아둘 나롱삭 방콕경찰 부청장은 최근 오래된 차 일 수록 고장을 일으키는 확률이 높아 교통체증의 원인이 된다며 "10년 이상 된 차는 지방에서나 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NS를 중심으로 격론이 일자 아둘 부청장은 하루 만에 아이디어였을 뿐이고 각계의 의견을 더 수렴할 계획이라고 물러섰다. 그러나 방콕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출근시간이나 왕실행렬 때 불법주차 차량이 발견되면 바로 견인조치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불법주차 차량엔 쇠사슬을 채운 뒤 경찰서를 방문해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견인된 차의 소유주는 500 바트의 과태료와 함께 견인비용 500 바트, 하루당 차량보관비용 200 바트씩이 청구되고 있다. 방콕 경찰은 벌금 전산납부스템을 확대하고 상습정체 구간엔 교통통제센터 등을 설치하는 방법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부에선 교통사고나 고장 등으로 교통정체를 일으키면 1분에 100 바트 씩 벌금을 부과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The BRIDGES COMMENT

태국 토지운송국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올해 9월까지 14년 동안 방콕에는 840만 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고 이중 580만 대는 등록 당시 10년이 넘은 차로 집계됐다.  거리 곳곳에 고장난 차가 적지 않은 것은 이 때문. 방콕에 이처럼 차가 많은 것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는 탓이라는 지적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