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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불멸의 한국혼(魂) 심는 지도자!!!!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최영석

조회수 : 10035 2016.09.19

태국에 불멸의 한국혼(魂) 심는 지도자!!!!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최영석

 


올림픽 4회 연속 태국에 메달 안긴 레전드

번에도 그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8월 18일 밤 은과 동메달 1개를 각각 수확했습니다한국인 최영석(42)감독이 이끄는 태권도에서입니다.
세계인이 모두 참가하는 올림픽메달이 색깔에 관계없이 값진 것은 물론이지만 메달이 아주 귀한 태국에선 더욱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은 1952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해 오고 있는데 새천년이 열릴 때 까지 메달을 따는 종목은 복싱역도 딱 두 종목 뿐 이었습니다이번 리우에서 딴 2개의 금메달로 모두 역도입니다. 50년 이상 태국이 올림픽에 참가하며 따낸 메달은 복싱역도
이 두 종목의 21개가 전부였고요.

런데 2004년부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태권도가 메달종목으로 가세한 것이죠한국인 최영석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면서 부터입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가 태권도에서 첫 동메달을 땄을 때 태국은 한마디로 발칵 뒤집혔습니다그녀를 독하게 훈련시킨 최영석 감독의 이야기는 단연 화제 중의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감격이 그 뒤로도 쭉 이어질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태국 태권도 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3회 연속 올림픽 메달행진을 이어가며 태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동안 태국에 엄청난 변화가 몰아친 것은 물론입니다태권도는 태국 젊은이들에겐 입신양명(立身揚名)하는 지름길이 됐고 태권도 인구는 5만 명에서 20배가 넘는 100만 명이 넘어섰습니다태권도는 전통스포츠인 무에타이의 인기를 넘어섰으며 한국에도 없는 태권도 전용훈련장도 생겼습니다
어떤 한국 언론은 최영석 감독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에 비교하지만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태국에서 최영석 감독은 그 이상입니다그는 태국 왕실훈장을 비롯해 스포츠와 관련된 태국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습니다올림픽 외의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태국 태권도에 수많은 영광을 안겨준 결과입니다. 2013년부터는 그의 이름을 딴 태권도대회가 열리는데 수 천 명이 참가합니다

우 올림픽 출전을 앞둔 최영석 감독과 카톡을 했는데 끝까지 최선만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더군요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실력이 세계 평준화된 태권도에서 종주국인 한국조차 메달 사냥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태국은 처음으로 남자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금메달이 유력시 되던 한국선수를 16강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16강서 진 한국선수를 위로하는 최 감독의 사진이 곳곳에 실리기도 했습니다같은 날 여자 선수가 따낸 동메달을 포함해 태국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한꺼번에 2개의 메달을 수확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최영석 감독이 태국 태권도 팀을 맡은 지 올해로 14년 째 인데 그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면 매번 역사를 새로 바꿔 쓰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내는 지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영석 감독은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가 그 7세 때 돌아가셔서 공장일과 파출부 일을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라면 먹고 뛰었다는 초등학교 선배이자 아시안게임 육상스타 임춘애의 집안형편을 부러워 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친구따라 도장간 게 인연이 돼 태권도 체육특기생으로 학비 면제받고 다녔지만 국가대표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신만은 단연 최고였습니다그가 어머니마저 여의고 태국에 처음 와 직접 몸통에 보호장구를 두루고 선수를 훈련시키는 장면을 본적이 있습니다온 몸으로 발차기를 막아내고 뛰는 그의 모습은 삶에 대한 절규이자 몸부림으로 느껴졌습니다저는 최영석의 오늘은 
절대 꺼지지 않은 한국인의 오기와 혼(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련 시간엔 물 한 모금조차 허락 없이 마시지 못할 정도로 그는 엄합니다새벽 운동에 늦으면 어떤 스타 선수라도 그대로 돌려보냅니다이런 규칙은 스스로에게도 적용합니다그는 자신에 대해 무엇보다 엄격한 지도자입니다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