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태국에서 부는 한류 바람을 다시 점검할 때가 됐습니다."
여수에서 열린 2012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참석한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45)는 태국의 한류바람만 믿고 무분별한 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큰 수익만 노리고 태국이나 한국에서 자금을 유치하는 이들이 많다. 이후 공수표 날리고 돈을 떼먹는 이들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불신이 싹트고 있다. 막무가내로 들어온 사람들도 50% 정도는 실패하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 태국어과를 나오면서 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그는 앞으로 태국 문화를 한국에 전파할 수 있는 `태국 페스티벌`을 늦어도 내년까지는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설립한 한태교류센터는 직원이 한국인 20여 명, 태국인 70여 명 등 아직까지는 태국 내 한국 알리기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홍 대표는 "자기 전통을 아끼고 서두르지 않고 다른 나라에 배타적이지 않고 예의 바른 태국 문화를 한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법인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한참 웃던 홍 대표는 "통ㆍ번역했을 때가 지금보다 많이 벌었다. 수입이 아닌 태국 내에 한류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법인을 차렸고 당시 다들 말렸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여수 = 박준형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