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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이스(MICE) 비즈니스, 코로나 극복할까?

조회수 : 163 2020.06.08

*임팩 므엉톤타니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는 서비스 산업의 총아 마이스(MICE) 비즈니스가 코로나-19 사태로 태국에서도 총체적 위기와 변화를 함께 겪고 있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말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 군으로 평가되온 산업 분야다. 태국은 마이스 비즈니스를 위해 2002년 왕령에 의해 정부기관으로 Thailand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 (TCEB)을 설립했으며, 2년 뒤인 2004년부터는 태국을 아시아 비즈니스 이벤트 허브라고 자부할 만큼 그 성장이 가파르다. 마이스는 각종 행사를 창의적으로 소화할 지식과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가 받침이 되어야해 전문가가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태국에는 방콕과 그 인근에 임팩 무엉톤타니, 퀸시리킷 컨벤션센터, 바이텍 방나 등의 대형 전시장들이 들어섰고, 해마다 대규모 국제 전시, 행사 등을 개최하며 엄청난 부수효과들을 안겨줬다.

로나-19와 마이스 산업의 성장은 정반대의 위치에 있다. 마이스 산업이 기본적으로 대규모로 사람을 모아 파생효과를 창출하는 게 본질인데, 코로나-19는 ‘사람이 모이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달 넘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각종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줄어들며 진정되자 단계적 완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태국이 가장 늦게 제한을 해제하는 곳도 마이스 분야다. 현재까지 50명 이내, 2천 제곱미터 이하의 행사만을 허용하고 있지만, 제한 조치가 완전히 풀려도 최대 운집 인원이 200명을 넘지 못하게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방콕 인근의 임팩무엉톤타니 전시장엔 수만 명이 운집하는 곳이며, 공연장으로 연중 비는 날이 거의 없고 K-POP 콘서트가 자주 열리는 임팩아레나 콘서트홀도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제적 파생효과를 감안해 TCEB는 태국 Covid-19 상황통제센터에 제한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로 실업자가 대량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전국 규모의 취업박람회부터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 3월까지 확정된 TCEB 지원 태국 마이스 행사는 총 987건. 그러나 TCEB의 지원은 일정 규모가 넘어야 하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질적인 태국 마이스 행사는 수천 건이다.

TCEB은 외국인의 입국이 허용되면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마이스 유치를 위한 로드쇼부터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올해 태국 마이스 산업의 규모는 전년도 대비 70.4%가 줄어든 1천660억 바트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 시 보건, 안전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공중보건부와 협의해 가이드라인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런 가운데 태국 마이스 업체들은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발빠른 변화를 시도해 주목된다. 한 이벤트사는 세미나부터 신상품 론칭까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가상 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임팩 므엉톤타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서전시전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한다는 계획.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던 태국 토이 엑스포도 온라인 버추얼 인터랙티브 방식 등을 통해 진행됐다. 코로나 충격은 모든 분야에 유례없고도 신속한 변화와 적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비스 산업의 앞선 주자들인 마이스 종사자들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탄력적이고 개방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