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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악의 총기사건, 충격과 슬픔

조회수 : 5544 2023.01.27

국이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태국 동북부 농부아람푸 (州) 나끌랑 어린이시설에서 10월 6일 오후 12시 10분 쯤 전직 경찰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24명은 어린이고, 부상자 중 6명은 중태다.

범인은 전직경찰 빤야 캄랍(34)으로 마약흡입 혐의로 해고 된 뒤 다음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빤야 캄랍은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시설에 들어가 자고 있는 아이들에게 총을 난사하고 칼을 마구 휘둘러 무고한 어린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용의자는 총기난사 후 자살했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미스터리에 가려있으나 경찰은 재판결과에 예민해진 상태에 마약흡입으로 심신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빤야 캄랍은 범행 후 5km 거리의 집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포위되자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규모 살상사건에 태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국왕부부가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영국 및 호주 수상들도 애도를 표했다.

태국의 이번 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8일 나콘랏차시마 쇼핑몰에서 발생한 육군병사의 총기 난사로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한 이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다.

태국인은 허가 받은 후 총기를 보유할 수 있지만 불법 총기류가 워낙 많고, 관리도 부실해 대형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총기 모니터 그룹 건폴리시에 따르면 2017년 태국 민간에서 보유중인 총기는 1천34만여 정이지만 등록 총기는60%인 622만여 정에 불과했다.

2019년 한해에만 총기 사건으로 1천292명이 사망했다는 집계도 있다.

 

 

 

*2021년 불법 총기상 3명에게 압수된 총기류, 실탄만 100만발이었다.

태국의 총기류 관리와 통제도 총체적 난관이다.

2021년 8월에는 동북부 콘캔과 북부 치앙라이에서 체포된 밀매상 3명에게서 ‘군대급 규모인’ 총기 3,500정과 실탄 100만발이 압수됐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5년간 총기류를 불법 판매해 왔으며 전국에 고객을 5만여 명이나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2개월 전인 2021년 6월 태국 범죄진압국은 방콕에 거주하는 43세 금은방 주인을 체포했는데 권총 41개, 소총 15개, 수류탄 14개와 실탄 1천발을 압수해 경악케 했다.


*대학교에서 압수된 무기들

성인들 뿐만이 아니었다. 2016년 1월 26일 태국은 경찰관 370여 명을 투입해 태국 라자망갈라 기술대학과 빠툼완 기술대학을 급습한 결과 라자망갈라 대학에선 실탄 52발, 권총, 폭탄, 방탄조끼가지 압수됐다.

태국은 까다롭기는 하지만 성인에 한해 허가를 받으면 외국인도 권총은 물론 반자동 소총까지 보유할 수 있다. 외국산 총기에 대해서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지만 허가 받는데는 한달 정도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