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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을 쏘냐? 돌아온 추윗의 폭로

조회수 : 6733 2023.01.30

                                                       *중국 삼합회의 마약거래를 폭로한 추윗 

 

국 마사지 대부 추윗의 입이 다시 열렸다.

 

한때 매춘과 연관된 마사지 대부이자, 정치인이자 시사평론가로 ‘기행적 삶’을 살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중국 삼합회에 맞장 떴다.

 

삼합회가 태국내 마약 거래에 관여한다고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를 제출했다. 뿐만 아니다. 삼합회 두목이 정부관리의 도움을 받아 해외로 도주했다며 이민국 간부들이 중국인 1인당 10만에서 30만밧을 받고 3,325명의 비자를 승인해줬다는 메가톤급 폭탄을 떠뜨렸다.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은 추윗의 제보를 토대로 방콕 곳곳에서 급습해 마약거래 및 불법활동을 적발하고 68억 밧(한화 2,500억 원)의 자산을 몰수했다. 삼합회의 두목 투하오는 해외로 도주했다 지난 11월 23일 체포됐다. 태국 쏨싹 법무부 장관은 “시민정신이 사라있는 용감한 행위”라며 몰수된 삼합회 자산의 5%는 추윗에게 지급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 보상액만 100억 원이 넘만 추윗의 한마디가 또 주목을 끌었다. 추윗은 최근 태국 일간지 콤찰륵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충분하다. 보상은 바라지 않는다. 그 돈이 병원에 기부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 조폭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국은 추윗을 통해 범죄소탕에 큰 전과를 올렸는데 추윗이 결정적 증거를 제출한 것은 삼합회와 거래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하는 [태국, 그 매력과 마력] 중 추윗관련 부분

 

 

마사지 대부의 갈짓자 행보

 

 

이 정치인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폭로 제조기’ 가 오늘은 또 어떤 폭

 

로를 할까 신경을 곤두 세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추윗 카몰위싯. 

 

 

1961년생인 그는 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부패와 매춘의 온상인 성인 마사지계 대부로 통한다. 

 

추윗은 중국계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태국의 명 문대학인 탐마삿대학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비즈니스 행정학을 공부한 엘리트다. 

 

그야말로 가장 ‘어메이징한 태국인’ 중 한 명인 그는 한때 방콕의 유명 마사지 업소 수십 곳을 운영했다. 태국어로 ‘옵운누엇’이라고 부르는 이 업소들의 마사지사는 젊은 여성들이고 남성 고객들이 개별 방

 

에서 마사지를 받는 구조다. 

 

태국에서 매춘은 불법이지만 마사지는 합법이다. 마사지 영업을  태국은 법으로 ‘매춘’을 금지하고 있지만 마사지 업체 등에서 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12만 명의 성매매 노동자가 있지만 이 수치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도 있다.

 

 

 

가장한 채 매춘업소를 운영하는 이들은 ‘우리는 마사지를 할 뿐이다. 

 

여성 마사지사와 남성 손님이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우리도 모른다’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 나간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 뻔한 변명이 먹히는 것은 일부 경찰과 마사지 업소와의 결탁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태국인은 아마 없을 듯하다. 

 

 

성인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해마다 수백억 원의 수익을 내던 추윗은 2003년 어느 날 언론에 돌연 메가톤급 폭로를 했다. 자신이 성인마사지 업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경찰들에게 뇌물을 준 덕분이라는 것이다. 경찰들은 자신의 뇌물을 받고 부자가 됐으며 자신의 업소에서 공짜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뇌물을 받은 사람 중엔 장성급 경찰 2명이 있는데 올해 은퇴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러자 실제로 그 해 은퇴한 장성급 경찰이 추윗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올해 은퇴한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그럼 내가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냐?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이 간단한 명예훼손 재판은 8년 넘게 이어졌다. 최종 판결은 2개월 징역에 2년간 집행유예, 15만 원(4,000 밧)의 벌금이었다. 그의 폭로 내용과 해당 경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판결이었다. 

 

추윗은 마사지업에 호텔, 쇼핑몰까지 경영하며 ‘First Thai Nation’ 이라는 정당을 만들었고 2003년엔 방콕 시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이 때 유권자의 16%인 30만 표를 얻어 3등을 했다. 한 유력 신문에선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치에 입문한 그의 선거공약과 정치모토는 흥미롭게도 한결같이 부패 경찰, 부패 정부 청산이었다. 

 

경찰과 수없이 결탁했고 자신의 입으로도 수많은 뇌물을 공여했다고 실토한 장본인이 내세울 구호는 아니었다.  

 

 

추윗은 2005년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에 첫 등원하는 날 도끼로 욕조를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연출, 세계적 화제가 됐다.  ‘다시는 마사지업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뜻이었지만 그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낄낄댔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추윗은 1년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떼어야 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방콕시장에 재도전했으나 또다시 3등을 했다. 그의 행동은 좀 더 과격해졌다. 당시 자신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언급한 신문기자를 두들겨 패 파장이 일기도 했다. 3년 뒤인 2011년 총선에서는 ‘락타이타일랜드’라는 당을 만들어 당수가 됐다. 그 해 그 당에서 4명 의 국회의원이 나왔다.

 

 

 

추윗은 2012년 태국 남부 핫야이 대학 강의를 통해 언론은 즐겁게, 사회는 긴장하게 만들었다. 태국 경찰이 섹스산업으로 어떻게 돈을 만드는지 특별강의를 했기 때문이다. 추윗은 경찰의 속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방콕 내 불법 도박장이 어디에 있고, 어느 경찰이 뒤를 봐준다는 것까지 쪽집게처럼 콕콕 집어내 언론에 쌍나팔을 불었다.  그는 마사지업체를 운영하며 경찰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 했는데 그 액수가 10년간 70억 원에 달한다고 구체적 액수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업소에서 공짜 서비스를 받은 경찰 간부와 정치인

 

들의 이름도 수시로 불었다. 이때마다 정치인들은 ‘난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여성 마사지사들이 증언대에 속속 등장하면서 추윗의 폭로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연히 좌천당하거나

 

파직한 정치인과 경찰이 수두룩했다. 추윗은 마사지업소에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혐의로 은행계좌가 동결되자 경찰의 보복이라고주장했다.

 

 

 

추윗이 경찰에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방콕 다운타운에 있는 자신의 땅을 개발할 때였다는 설이 있다. 입주자들이 퇴거하지 않자 새벽에 300여 명의 철거인력을 동원해 쑥대밭으로 만든 사건이었다. 그

 

는 이때 폭력을 휘두른 배후 인물로 경찰에 체포돼 1달간 구금당했다. 

 

추윗은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무려 13년이나 끌어가다 2016년 1월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2심 재판부는 5년 형을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추윗이 자신의 땅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한 점 등을 들어 감형결정을 내렸다. 

 

 

형이 확성돼 구치소로 향하던 순간까지도 추윗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형기를 채울 것이며 모범적인 감옥생활을 보여 주겠다. 해외 도주한 탁신을 염두에 둔 듯 누구처럼 외국으로 도망가 요트에서 포도주나 홀짝거리진 않을 것이다. 아마 기자들은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 국왕으로 즉위한 라마 10세가 대대적인 사면을 단행하자 추윗은 수감된 지 1년여 만에 가석방 명단에 올랐다. 그가 감옥에서 나오는 날 태국 언론들은 ‘예리한 혀의 복귀’라며 벌떼처럼 모여들었다. 하지만 감옥에서 나온 추윗은 정치 은퇴를 선언했다. 방콕의 한 사원을 찾아서는 ‘다시는 정치에 발을 들여 놓지 않겠다’고 공개선언까지 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감옥에 갔다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치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퇴사유를 밝혔다. 정치 은퇴를 선언한 추윗은 TV 시사프로그램의 MC로 변신했다.정치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지만 언제든지 예고없이 핵폭탄을 터뜨리기 때문에 그는 여전한 주목 대상이다. 새 총선이 정치권의 화두로 등

 

장한 2022년 5월, 그는 태국정치 역학관계를 예상하며 여전히 입담을 과시했다. 

 

코로나로 닫혔던 유흥업소의 영업이 재개되자 그의 입도 다시 열렸다.

 

 

 2022년 7월에는 “고위층과의 커넥션이 있는 중국인이 방콕에서 퇴폐 마사지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은 젊은 사람들로 가득한 마약 허브”라며 지역의 이니셜까지 거론했다. 과거 같으면 당장 연루된

 

사람과 업소의 이름까지 폭로했겠지만 조금은 신중해진 듯하다. [태국, 그 매력과 마력] 중

 

 ■언론보도 링크

 

매일경제: 기자의 눈으로 20년 관찰한 태국견문록...‘태국, 그 매력과 마력’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culture/10570303)

 

 

뉴스엔: 태국 국제공항 출입 규칙을 바꾼 한류스타 -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 - 뉴스엔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212141353032410)

 

 

서울신문: [신간] 이유현 KTCC 대표이사, 태국 생활 지침서 ‘태국, 그 매력과 마력’ 출간 |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5500084&wlog_tag3=naver)

 

한국경제: 주목 이 책 태국 그 매력과 마력 | 한경닷컴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2121617721)

 

​스포츠조선: [책] 태국여행 생활 지침서 '태국, 그 매력과 마력' 출간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212230100157150020741&servicedate=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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