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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태국 입국규제 하루만에 폐지, 한국인 제한없이 태국입국!

조회수 : 7520 2023.01.30

*태국 주요 관리들이 1월 9일 태국에 첫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박수를 쳐 환영하고 있다. 중국관광객의 태국 방문이 본격 시작된 이날 하루 총 3,5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았다. <방콕 포스트)

국이 입국규제를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태국은 지난 1월 5일 보건부 외교부 교통부 관광체육부 4개 부서가 회의를 갖고 외국입국자에 대해 최소 2차례의 코로나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해 시작된 중국인의 입국과 이로인한 코로나 감염확산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이어 태국민간항공국은 첫 중국 관광객이 태국에 도착하는 1월 9일부터 정부방침 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강력한 반발이 잇따르자 태국정부는 9일 오후 입국조건인 백신접종 2회 방침을 전격 철회했다.

태국 아누틴 보건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에 접종 증명이 필요하지 않다. 접종 증명서 제출은 번거롭고 불편하다”며 1주일 전 국민보호를 위해 입국규제가 불가피하다는 말을 한방에 뒤집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은 종전과 다름없이 아무런 제한없이 태국입국이 가능해 졌다. 다만 다음 방문지가 한국이 아닌 인도나 중국 등 코로나 음성결과를 요구하는 경우엔 이에 상응하여 태국 출국 전 태국 내 병원이나 수완나품 공항 등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하며 , 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아누틴 보건부장관이 중국 관광객 환영행사를 열고 있다. (네이션)

국은 중국 관광객이 처음으로 도착한 1월 9일 주요관리들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나가 환영행사를 갖는 등 중국관광객이 가져올 경제 견인효과에 대한 부푼 기대를 한껏 표현했다. 첫날 중국인 3천500여 명이 태국에 입국했다.

태국 정부가 하루만에 국가정책을 바꾼 것은 여행업계의 압력 때문. 특히 유예기간도 없이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입국규제를 실시하자 대량 취소 및 환불 사태가 예견되며 국가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압도했다. 푸껫관광협회, 끄라비관광협회, 팡아관광협회 등 코로나 이후 최대 성수기를 맞은 남부 여행업체들이 중심이 돼 쁘라윳 총리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 진정서를 보내며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 입국조건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한국인 태국 입국 예정자들도 1월 9일 곳곳에서 혼동을 빚었다.

백신 미접종자나 백신접종자 중 미처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도 입국할 수 있지만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제노동기구(ILO)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태국에서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9% 였다. 이중 외국 관광객이 쓰고 간 돈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인 1천99만5천여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아 태국 경제의 '효자손'이 됐다. 태국 관광당국은 올해 최소 350만 명에서 최대 1천 만 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보다는 관광을 통한 경제회복에 대한 절실함이 국가정책을 24시간도 안돼 뒤집은 배경이 된 것이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