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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 태국 자동차공장 멈춘다는데

조회수 : 3180 2024.06.18

 

*모터쇼에서 선보인 스즈키 자동차(출처:방콕 포스트)

 

본 스즈키 모터주식회사가 태국 자동차 생산공장을 중단한다고 발표,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태국에서 자동차와 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스즈키는 내년 2025년 말까지 기존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6월 7일 발표했다.

하지만 아세안(ASEAN), 일본, 인도 등 다른 공장에서 차량을 수입해 태국에서의 판매와 애프터 서비스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화와 전기화 추진 과정에서 글로벌 생산 사이트 최적화를 고려해 왔다"고 밝혔다.

태국 동부 라용에서 12년 째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스즈키의 연간 생산 능력은 6만 대이며 8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스즈키의 기존공장 가동 중단발표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전기자동차에 맹추격 당하며 시장을 빠른 속도로 빼앗기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난공불락이었던 태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전기자동차가 맹추격하며 재편되고 있다. 한국도 전기차를 앞세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잇다.

 

태국이 점령했던 태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전기차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 붙으며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일본 자동차는 과거 오랫동안 태국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는 호시절이 이어졌지만 지난해인 2023년에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9개사 모두 합쳐 77.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7.6%나 떨어졌다. 역대 최고 하락폭이었다.

 

  

 

태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않았지만 스즈키의 공장중단은 이 같은 태국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다른 일본 기업으로까지 연쇄효과로 이어져 고용 및 투자감소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자국의 브랜드는 없지만 태국 자동차관련 산업은 태국 GDP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관련 부문에만 52만명, 전체연관 분야까지는 85만명이 고용돼 있다.

스즈키는 2030-2031년까지 6개의 전기차 모델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태국이 아닌 인도에서 첫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태국산업연맹(FTI)는 경기침체, 기업간 합병, 운영비용 상승 등으로 이미 2024년 초 태국내에서만 1,600-1,700개의 공장이 패쇄됐고, 더 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국 자동차 산업은 국내판매 부진과 수출감소가 가중되고 있으며 ‘태국이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라는 명성은 말레이시아가 대체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세타 타위신 총리는 스즈키 공장중단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태국내 생산기지 철수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즈키의 공장중단 발표직후 세타 총리는 “태국 정부는 여전히 일본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토요타, 혼다, 이스즈, 마쓰다, 미쓰비시 등 주요 제조업체들과 만나 정부의 필요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태국 영문일간지 방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지난해 12월 아세안-일본 50주년 기념 회의에도 참석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태국 투자확대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세타 총리는 "스즈키의 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작고, 스즈키의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이 태국의 수요와도 맞지 않기 때문에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태국내 자동차 공장이 많은 차층사오 노동보호 및 복지 사무소장은 노동 상황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주목을 끌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함께 미래 해고위험에 처한 취약한 노동자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이 지역에서만 현재 137개 사업장에서 39,321명의 근로자를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산업연맹 부회장 이사레스 라타나딜록 나 푸껫은 “저성장과 함께 정부의 최저 임금 인상 및 전기차 수입 장려와 같은 정책은 해당부문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고, 이자율 상승, 높은 연료 및 전기료 등에 의한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에 360개의 관련 공장이 폐쇄되었으며, 투자 손실은 94억밧, 해고 근로자는 1만명 이상으로 이는 지난 2년 평균보다도 높다고 지적했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400밧의 최저 임금이 시행되면 공장 폐쇄 수는 700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기사>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motoring/2807389/pm-not-worried-by-suzuki-motor-exodus

 

*함께 보면 참고가 될 만한 글:"일본 태국 자동차 시장 무너지나"

https://blog.naver.com/leekiza/22334853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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