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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류 콘서트 잇단 취소, 태국 팬심(心) 걱정

조회수 : 249 2019.03.26

 

태국에서 열리려던 한류 콘서트와 팬미팅이 연이어 취소돼  태국팬심(心)이 우려된다.

태국의 최대 명절인 쏭끄란 연휴인 4월 13일  K-POP 인기가수 1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KNIVAL 2019 Songkran Korean Music Carnival’과 팬미팅  들이 행사 3주 정도를 앞두고 거푸 취소됐다. 

방콕 수완나품공항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5천여명 규모의 방콕 마카산 역에서 열린 예정이던 ‘KNIVAL’에는 효린, 제시, 박재범, 그레이, 남태현 등 남녀 K-POP인기 가수 9명(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지방으로의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태국 새해에 대형 K-POP 단독 콘서트가 방콕에서 예정된 것은 처음이었다. 입장권은 일반표와 함께 VIP, VVIP로 나뉘어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티켓값은 일반 3,500바트(한화 13만원)를 비롯해 티켓 5장+여러 서비스를 묶은  VIP 티켓이 3만바트(한화 약 110만원) , VVIP 티켓(8장+서비스)은 무려 12만 바트(한화 435만원)에 판매됐다.  태국 주최사 측은 트위터 등을 통해 티켓 발매 후 3일 만에 모든 표가 판매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런데 1주일 뒤인 3월 19일 태국 공연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돌연 ‘출연료 및 초상권 사용 등과 관련된 한국 에이전시의 계약 위반으로 콘서트는 불가피하게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 태국회사는 2018년 한차례 한국 가수의 팬미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어 박재범 및 효린의 기획사들도 팬페이지를 통해 ‘프로모터 및 에이전트사의 아티스트 초상 무단사용 및 게재, 출연료 지급기한 미지급의 이유로 콘서트가 취소됐음을 알리고 팬들의 양해를 구하는 공지문을 급히 올렸다. 

태국 콘서트 주최사는 입장권은 모두 전액환불 해줄 것이며, 15일에서 30일 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입장권 판매가 부진해 슬며시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출연료 지급과 초상사용에 대한  이해조정이 문제가 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공연이 무산된 적은 없었다. 태국 공중파 TV 채널3과 타이랏 등 태국어 유력 일간지들이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월 17일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K-POP 보이그룹 ‘핫샷’의 팬미팅도 행사 3주전인 1월 25일 돌연 취소됐다.  태국 기획사는 ‘통제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했다고만 밝혔다. 

 ‘핫샷’에 이어 1주일 뒤인 2월 23일 열릴 예정으로 현지 홍보에 한창이던 ‘이재준X 곽동연’의 팬미팅도 갑자기 연기를 발표했다.  현재 새 콘서트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1월 13일 열릴 예정이던 ‘Hello 2019 박해진 팬미팅’도 취소된 뒤 판을 새로 짰다. ‘다행스럽게도’ 4월 28일로 새로 날짜를 조정한 뒤 모든 입장권을 환불해 줬다. 입장권 가격도  종전의 가장 비싼 것은 5,500바트(한화 약 20만원)에서 4,800 바트(한화 17만3천원), 가장 싼 것은 3,500바트에서 2,800바트로 낮춰 재판매 중이다. 

2019년 들어 한류 스타들의 태국 방문은 여전하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콘서트는 4개, 팬미팅은 17개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며 방탄소년단 등 4월 이후  예정된 콘서트도 많다. 태국 한류가 여전하다는 방증.

최근 태국 한류이벤트가 무산 또는 연기된 것은 K-POP 아티스트가 소속된 한국 기획사와 태국 공연 기획사의 요구를 조율하는 '미들맨', 이른바 한국 에이전시의 역할이 문제된 것으로 태국에는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K-POP의 인기로 출연료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태국 공연 기획사들은 입장권 판매 등 수익확보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에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류 행사의 ‘돌연 취소’는 결국은 아티스트의 신용도 하락과 한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