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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은행거래에 쓰이는 당좌수표와 서명

조회수 : 131 2019.10.10

 

 

태국에서 은행거래에 자주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당좌수표다.

 

은행 예치금 한도 내에서 제 3자에게 지급을 위탁하는 것인데 현금의 분실을 막고 사후 정리를 위해서도 유용하다.   지급인이 지정되기 때문에 여간해선 ‘배달사고’도 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거래처에 지급하는 일정액 이상의 비용은 송금보다는 수표를 발행하는 것이 좋다.  이 당좌수표는 수취인과 금액을 쓰고, 하단에 발행자가 서명을 하면 돼 간단하다.

 

그런데 이따금 서명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은행에서 발행자 서명이 다르다며 지급을 거절하는 것이다.

 

동일한 은행과 수년째 거래하며, 수백장의 수표를 발행하는 동안 문제가 없었다.  며칠전 서명이 틀리다며 지급할 수 없으니 은행을 방문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바쁜 와중에  연락을 받은터라 투덜거리며 은행을 찾아 살펴봤다.  이름 두번째 글자의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이어지는 선이 없다며 안된다는 것이었다.  빨리 흘려 쓰면 선이 생기고 또박또박 쓰면 선이 없는 한글의 특징 때문이랄까? 

 

은행에서 ‘제대로 하는 것’은 환영할만 한 일이지만 과거에는 아무 문제없고,  어떤 때는 되고 또 어떤 때는 안되는 적용의 형평성이 문제였다.  은행 인스펙터는 부임한 지 얼마 안되는 여성. 이 인스펙터에게 자신의 서명을 두번 써보라고 했더니,  확연한 차이가 보일 정도로 달랐다.

 

[봐라 당신 서명도 이렇게 틀리지 않냐]고 하자, 기분이 나쁜지 서명한 종이를 냅다 집어 던졌다. 한번 더 쓰면 제대로 똑같이 쓸 수 있다고도 말했다.  회계나 회사 간부에게 수표를 맡기고 장기출장을 떠나기도 하는데…  은행거래는 정확하고 분명할 수록 좋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