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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K-POP 헤어스타일은 규칙위반, 이마 까라!

조회수 : 861 2020.01.09



태국에서 여학생들의 K-POP 헤어스타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카우솟 등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동부 찬타부리 소재의 전교생 4천 명의 중-고교에서 여학생들이 이마를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학교 측이 금지하게 하는 것은 일명 시트루(See Through) 헤어스타일이다. 시트루란 얇고 비치는 소재를 사용하여 피부를 드러내는 실루엣 의상이나 스타일을 말하는데, 헤어스타일은 앞머리 일부를 살짝 내려 이마를 덮는 방법이다.

태국어로는 얇다는 뜻의 ‘방’ 이라고 하는데,  요즘 어지간한 시내 변두리 미장원에 가서 ‘땃 나마 시트루’, 또는  ‘땃 나마 방방’하면 죄다 다 알아듣고 그대로 해준다.

‘나마’는 ‘말 얼굴’이란 뜻이다.  즉 아래 사진처럼 말(마)의 얼굴(나)을 살짝 덮는 헤어스타일을 말한다.

 
태국 여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헤어스타일은 2-3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K-POP 걸그룹의 윤아, 아이유, 태연 등 K-POP 걸그룹들이 이렇게 앞머리 몇 개로 살짝 이마를 얇게 덮는 헤어스타일을 많이 하고 있다. 

태국 학생들은 이런 시트루, 또는 '방방 스타일'을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다른 말로 K-POP 걸그룹에서 왔기 때문에  ‘K-POP 스타일’로도 많이 쓴다.

백화점 등 고급 헤어숍에서  800바트(3만2천원)  로컬 헤어숍에선 300바트(1만2천원) 전후 받는다.

그럼 학교에선 K-POP 스타일의 머리는 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멋 내지 말고, 학업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교복을 입는 태국은 학생들의 두발에 대해서도 관례적으로 규정이 엄격하다.

여중생의 머리카락 길이는 귀밑까지 내려오지 못하게 하고 있고, 남학생들은 중학생이건 고등학생이건 앞머리가 4센티미터를 넘으면 안 되고 뒤와 옆머리는 머리카락 라인이 보이도록 짧게 깎도록 하고 있다.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에서는 이런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선 교육부 규정에는 이런 조항이 아예 없다며 ‘학생들의 두발 규정을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다.  학생들 가리키는 일에나 더 신경 쓰라"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쯤 되자 K-POP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면 퇴학 조치까지 하겠다던 학교도 거세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섰다. 

반면 태국의 대부분의 학교에선 학생들의 의상, 두발 등에 ‘비슷한’ 자체 규정을 두고 있는데 또다른  일부에선 ‘이것이 태국 문화다. 학생들은 규율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규칙을 깨면 어떻게 평화롭게 살 수 있냐'라며 학교 측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

학생인권과 개성 존중이 중요시 되는 시기인 만큼 태국 학교의 지나친 규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대세다.  다만 태국 10대들의 헤어스타일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키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한류의 기저를 이루는 K-POP의  태국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