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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로 직격탄, 태국 와도, 한국 가도 되나?

조회수 : 106 2020.01.30


*태국 방콕 왕국의 관광객들(카우솟)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태국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태국 관광산업은 GDP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천100만여 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은 덕분이다. 1천만 명은 단일국가 방문객 중에선 역대 최초이며 최다였다.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쓰고 간 돈은 전체의 30%에 달했다. 

태국 상공회의소 대학에선 우한폐렴이 당장 3월까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어도 최대 1천억 바트(한화 약 4조 원)의 수익이 감소된다는 무시무시한 예상 자료를 1월 28일 발표했다.  한 달에 중국인이 100만 명 이상 방문하고,  태국 체류 기간 동안 1인당 5만 바트를 소비한다는 가정에서다. 이는 태국 전체 GDP를 0.7% 감소시키는 수치다.  항공, 호텔, 기념품점, 레스토랑 등 소비 전 부문이 연쇄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추정. 시간이 흐르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걱정이 걱정을 낳는 것이지만 추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1월 28일 태국 보건당국은 우한폐렴 확진자가 6명이 추가돼 태국에서만 총 14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최대다. 추가로 확인된 6명 중 5명은 중국 국적으로, 중국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들이다. 6세 어린이가 공항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확진자로 분류됐고, 이어 가족 4명이 2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왕창(?) 늘었다.

중국에서는 1월 28일 현재 1천500명이 중환자고 106명이 사망한 것으로 태국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최대 3천500여 명이 감염됐고, 1만 4천여 명은 관찰대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외 나라 18개국에서 5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니 우한페렴은 이제 어느 나라에는 있고 없고를 가릴 처지가 아니게 됐다.  이중 확진자는 태국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 8명, 러시아 7명, 호주 5명, 말레이시아 4명, 한국 미국 일본이 각각 3명 등이다.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도 감염자가 확대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우한폐렴의 중국 내 위험성은 ‘매우 높음’ 그 외 지역은 ‘높음’으로 분류했다.

태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중국을 제외한 외국에서 태국 내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당연히’ 중국인들이 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우한폐렴 발생 초기인 2019년 12월 30일부터 1월  22일까지 24일간 중국 항공서비스 앱이 해외로 나간 우한 사람들의 수를 분석한 결과 1위는 태국으로 2만 558명이었다. 2위는 싱가포르로 1만 680명, 3위 일본 9,080명, 4위는 한국으로 6,430명이었다.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공항과 돈므앙 공항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태국은 우한폐렴 통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쁘라윳 태국 총리는 1월 28일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감기 같은 거다. 한 달 전부터 대비해 왔다”라고 말했다.  관광산업 타격을 염두에 둔 말이었겠지만 급속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는, ‘프라이까는’ 것처럼 들린다.

태국 여행 중인 중국인들은 광선총 같은 시선을 받으며 뻘쭘 그 자체다.  ‘우한폐렴’에 대해 태국 직장인들도 한국보다는 약간 덜 둔감한 것 같았는데 점점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마스크 쓰고, 뉴스에 귀 기울인다.

이런 병돌 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생활 전반에 끼치는 총체적인 심리 위축이다.  재채기 한 번만 해도, 헛기침 한 번만 나와도 옆 사람에게 되게 눈치 보인다.  머리라도 띵하고 콧물이라도 나오면 우한폐렴 아닌가 의심되고 걱정된다.  병원 가서 병 더 키울까 봐 부러지고 깨지지 않는 한 어지간히 아프면 참고 지내게 된다. 사람 많은 곳도 피하자는 생각도 드니 한류 콘서트나 행사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가까운 장래에 해외여행 계획 중인 사람들은 고민 열 배일 것 같다.  벌써 태국 가도 되는지 물어온다. 면역력 약한 애들이나 노인이 있으면 더 염려가 된다.  한국 방문 계획 중인 주변의 태국인들도 ‘한국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데 괜찮을까’라며 매한가지로 물어온다.  대답이 궁색할밖에.. 막 말이 통하는 친구 사이라면 ‘태국에서 하루 60명씩 사망하는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몇만 배는 낮으니 마스크나 꼭꼭 여며 쓰고 와라,  이 새가슴아’라고 말해주지만 찜찜한 마음까지 지워 주지는 못하리라.   어떻게 되어 가는지 뉴스는 꼭 잘 지켜봐야 한다. 이 도대체 뭔 일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