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법을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추진 중인 태국 타이항공 뉴스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연일 태국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영기업인 타이항공은 5월 19일 내각회의를 통해 파산법 절차에 따른 타이항공의 개편을 결정했다. 이제 주사위는 파산법원으로 넘어간 것인데 법원이 파산 보호 신청을 승인하면 타이항공에 대한 채무 상환이 중지되고, 기업 회생 단계를 밝게 된다. 구조조정 안을 채권자들이 승인하면 타이항공은 회생 절차를 밟게 되지만 거부하면 2회에 걸쳐 재심사를 받게 되고, 이마저도 승인되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관건은 현재 대주주인 태국 재무부의 지분 51.03% 중 3.17%를 매각해 민영화한다는 것. 이렇게 되면 타이항공은 국영기업 노동 관련 법에서 벗어나 기업 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된다. 태국에서 가장 입김이 센 강성노조로 알려진 타이항공 노조도 해체 수준을 밝게 되는데 국영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태국 교통부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 회생을 위한 구조조종으로 현재 2만 3천여 명의 종사자 가운데 5천 명에서 최대 1만 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또 보유 중인 74대의 항공기 수도 줄어들 것이며 임대 중인 항공기도 반납해 규모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태국은 6월 말까지 일반인을 태운 국제선 항공기의 태국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타이항공도 운항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타이항공 실무 대표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이 재기되면 타이항공은 파산법 절차를 밟는 과정 중에도 평소처럼 여객과 운송 업무 모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이미 구입한 항공권과 마일리지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 파산법원을 통해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동안 직원들도 당분간은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