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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태우호문화축제(코리아페스티벌)의 역사

조회수 : 6371 2015.03.20

History of Thailand Korea Friendship Festival

Korea Festival 2008 '한태수교 50주년 기념

Celebrating 50year Diplomatic Relationship

태국과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 '코리아페스티벌'이 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태국에선 드라마를 통해 한류 열풍이 본격화된 시점이기도 하다.  '코리아페스티벌'의 첫발을 내딛게 한 것은 재태 한국인들이었다. 재태 한인회가 주최하고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관한 첫 코리아페스티벌은 방콕에서 가장 럭셔리한 대형 쇼핑몰인 시암파라곤에서 10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화려하게 개최됐다.  한복패션쇼가 첫 선을 보였고 중견가수 남진과 씽, 핑크하트 등의 K-POP 가수들이 차례로 무대 위에 올랐다. 태국에서 당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던 마이크&, 아이스 사란유, , 베베 등 GMM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당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던 한류스타 김래원이 초청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국악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코리아스타 오디션에는 수백 명의 태국 청소년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008년 코리아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는 매년 한국과 태국의 페스티벌이 이어지는 전기를 마련했다.

Korea Festival 2009 ' 눈 내리는 태국'

Snowy Korea in Thailand

1년 내내 한여름인 태국에서 눈 축제가 펼쳐졌다. 한국관광공사와 한태교류센터 KTCC가 공동주최한 2009년 코리아페스티벌은 1127일부터 29일까지 방콕의 심장인 센트럴월드에서 `눈 내리는 한국'이란 주제로 펼쳐졌다.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태국에서 한국의 겨울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 페스티벌에는 강원도를 비롯한 각 지역의 스키리조트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겨울을 알렸다. 스키시범,  스키복 패션쇼 등이 열렸으며 스키슬로프가 만들어져 이채를 띠었다. 행사 내내 `해운대’ `왕의 남자’ `괴물등 한국 영화제가 펼쳐졌고, JYP 등 한국 굴지의 연예기획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디션이 펼쳐졌다. K-POP 걸그룹 타이니지의 민트는 이때 오디션에 선발돼 정식 가수가 됐다. 또 김덕수 사물놀이 `을 비롯해 드럼캣쇼, 비보이와 발레를 접목한 베이비쇼, 태권도 쇼 및 한복 입어보기, 한국여행 사진 콘테스트, 한국음식 축제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윤태영과 한국에서 촬영한 태국영화 '우연'의 여주인공 자(Ja)가 스키복 패션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공연팀과 행사관계자들은 고아원을 찾아 기증품을 전달하고 봉사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Korea Festival 2010 ' BIG Thanks in Thailand'

태국군 한국전쟁 참전 60주년 기념 페스티벌

태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보은의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주태 한국대사관과 한태교류센터 KTCC가 공동 주최, 11 30일부터 12 5일까지 방콕 남웡안 에스프라나드에서 열려 태국 남부의 홍수피해자를 돕기 위한 행사를 겸했다.  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래원, 조현재, 이다해, 이준기, 이민호, 공유, 이정재, 하정우, 김선아 등의 톱스타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 브라운아이드걸스, 동방신기 등 한국 연예인 130여 명이 소장품을 기증해 76여 만 바트를 수재민 돕기에 전달했다. 동방신기가 기증한 작은 손가방이 100여 만원에 팔리고 강호동의 모자가 수십만원에 낙찰되는 등 한류의 열기가 확인되기도 했다. 드로잉 쇼를 비롯해 한국 아트갤러리, 한국 전쟁 사진 전시, 태국 한류역사 전시가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또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는 2010년 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한국풀로케 태국영화 '권문호(헬로스트레인저)의 여주인공 능티다 소폰과 협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Thailand Korea Friendship Festival 2011 'Together for Flood Victims'

홍수 피해자와 아픔을 같이하고 용기를 준 페스티벌

 

수도 방콕을 비롯한 25개 지역을 덮친 태국 대홍수로 수백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해였다. 고가도로에는 침수를 피해 대피한 차량들이 수킬로미터까지 이어지고, 홍수를 피해 방콕을 비우고 피난행렬에 나서기도 했다. 주태 한국대사관과 태국 문화진흥국이 공동주최하고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관을 맡아 한태우호문화축제(Thailand Korea Friendship Festival)란 이름으로 검소하게 개최되었다. 이 때부터 코리아페스티벌은 한태우호문화축제로 바통을 이었다. 홍수로 한차례 연기된 한태우호문화축제는 12 23일부터 25일까지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열려 문화공연과 수해지역 방문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에선 태권도 공연팀 블랙레오포드를 비롯해 미소쇼, 드로잉쇼, 커버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올리비아 리는 쿠킹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원봉사단과 의료진, 공연단은 방콕 인근의 수해마을을 방문해 의료 봉사활동 및 나무심기를 했다. 이민호, 이병헌, 조현재, 김래원, 한효주 등 한류스타들은 위로영상과 함께 소장품을 기증했다. 당시 임재홍 주태 한국대사는 개막식에서 홍수로 온갖 어려움을 겪는 태국인들을 위해 '콘타이 쑤쑤(태국인이여 힘내세요)'라는 우렁찬 구호를 외쳐 감동을 자아냈다. 

Thailand Korea Friendship Festival 2012

Together for Green World

지구온난화 방지와 환경보호를 위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주태 한국대사관이 태국문화부와 공동주최,  페스티벌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행사에 참여하는 공연단도 더욱 다채로워졌으며 태국 언론으로부터 더욱 더 주목을 끌었다.  12 14일부터 16일까지 2011년에 이어 센트럴월드에서 펼치진 축제에 한국에선 K-POP 아이돌 SS501의 멤버 김형준과 걸그룹 타이니지, 태국에선 '헬로스트레인저'의 능티다 소폰, 테친 등의 스타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한국에선 월드비트 비나리 등과 동아대 태권도 공연팀 블랙레오포드 등이 참가했으며, 태국에선 노라댄스 및 우람 안래 댄스 등 수준 높은 전통공연이 선보였다. 한태 사진 작가들이 앵글에 담은 양국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전시를 통해 공개됐다. 재태 기관및 기업체, 자원봉사단은 방콕 내 철도공원을 찾아 재활용 쓰레기통을 설치해 주고 나무를 심으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태 우호문화축제는 한식홍보의 장으로도 자리잡았다. 한식 만들기 퍼포먼스와 함께 한식홍보관에서는 한식시식과 선호도 설문조사, 전시 등이 펼쳐져 주목을 끌었다.

Thailand Korea Friendship Festival 2013

Youth The Key to The Future

태국 내 뜨거운 한류의 열기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축제가 마련됐다. 주태 한국대사관과 태국문화부가 공동주최하고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관, 11 2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졌다. 축제는 가장 먼저 불우소녀들의 집인 방콕 라자위티를 찾아 정수기를 설치해 주고 담벼락 보수 등의 CSR 활동을 전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선물하고 작은 공연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센트럴월드에서 펼쳐진 행사에는 한국의 조성모, 대국남아 등의 가수들이 초대됐고, 태국에선 태국버전 '풀하우스'의 남녀주인공 마이크와 엄이 무대를 달궜다. 동아대 태권도 공연팀 '블랙레오포드' 3년연속 축제에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선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타무'  공연 등이, 태국에선 산족 공연인 '차우더이'와 남부지역의 '렁 따이'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한국관광의 밤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한복 명인 윤성호 디자이너는 '왕의 나라' 태국에 조선왕조의 궁중 한복을 재현해 내는 패션쇼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 한태 55주년을 주제로 한 청소년 포스터콘테스트가 큰 화제가 됐으며, 젊은이들의 끼와 실력을 맘껏 겨루는 댄스배틀과 커버댄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태교류센터 KTCC와 한태우호문화축제

한태교류센터 KTCC(Korea Thailand Communication Center)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태우호문화축제(코리아페스티벌 포함)7년 연속 주관해 이끌어 오고 있다. 2009년에 이어 후원이 마땅치 않았던 2010년엔 주최를 맡기도 했다. 태국 한류의 열기 속에 태동한 한태우호문화축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언론의 큰 관심과 함께 양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참가하는 교류의 장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2014년엔 30여 곳의 기관 및 기업들이 후원하였다. 한태우호문화축제는 매년 11월 넷째주에 열리며, KTCC(방콕, 0-2539-5770)를 통해 사전 참여방법을 논의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