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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아시아 시대'] '꽃보다 남자' 보는 태국 총리) - 조선일보

조회수 : 7255 2010.02.22

식지 않는 '한류 열풍'


출처 : [조선일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지난달 12일 홍콩 중문대 전업진수학원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왔다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경험했다. 자신을 안내한 홍콩 학생이 '섬진강'을 중국말로 번안해 낭송한 것이다. 그는 "강한 중국말 성조(聲調)를 가미해 내가 쓴 시를 읽는 모습이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했다.

작년 10월 만난 태국의 아피싯(Abhisit) 웨차치와 총리는 한국말로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꽃보다 남자'를 얘기했다. 그는 열렬한 한류(韓流) 팬인 딸과 함께 총리 관저에서 한국산 DVD 플레이어로 한국산 CD를 틀어 '꽃보다 남자'나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홍콩의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수반도 마찬가지. "제 침실엔 삼성 TV와 삼성 전화기가 있어요. 제 아내 휴대폰은 LG 것이고요. 드라마 '대장금' 시리즈는 거의 다 봤어요." 그는 한국 음식인 '곱창전골'을 좋아하고, 고려자기도 소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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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태교류센터(KTCC) 이유현 대표는 "태국에선 작년까지 최근 4년간 3개 공중파 방송사가 109편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했는데, 이는 4년 동안 매일 1시간30분씩 한국 드라마가 전파를 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