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언론스크랩 Home  >  게시판  >  언론스크랩

<헤럴드경제> 泰영화 위해…한류주역들 뭉쳤다

조회수 : 6563 2010.07.15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태국 영화에 한류 스타와 한국 영화감독들이 톡톡히 ‘도우미’ 역할을 해내 화제다. 한류의 ‘원조’인 ‘겨울연가’ 윤석호 PD와 ‘주유소습격사건’의 김상진 감독이 자문을 맡아 영화의 서울 로케이션 촬영에 힘을 보탰고, 배용준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장면의 극 중 노출을 흔쾌히 허락했다.
향후 한류가 더욱 확산되기 위해선 일방성을 벗어나 아시아 각국과 상호 교류가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에서 한류 열풍의 ‘허브’로 떠오른 태국과의 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를 통해 한국 및 서울의 모습이 소개되고 문화가 알려진다는 점에서도 좋은 사례로 꼽힌다.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한 태국 영화는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노잉 미 노잉 유-서울메이트’다. 반종 피산타나쿤은 공포영화 ‘셔터’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태국의 스타 감독이다. ‘노잉 미 노잉 유’는 한류에 열광한 한 태국 청년이 패키지 여행으로 서울을 찾았다가 동향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 태국 톱스타인 찬타윗 다나세위와 넝티다 소폴이 남녀 주연을 맡아 지난 4~5월 서울의 경복궁, N타워, 종로, 명동, 신촌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에는 서울 곳곳에서 양국 간 문화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한 해프닝들이 담긴다. 윤 PD와 김 감독은 한국에서의 촬영을 주선한 한-태교류센터 KTCC를 통해 영화의 장비 대여부터 장소 섭외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노잉 미 노잉 유’에는 한국 영화 ‘외출’의 한 장면이 담기는데 주연 배우 배용준도 기꺼이 사용을 허락해 영화 속 주인공이 보고 감탄하는 한류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하게 됐다.

KTCC의 이유현 대표는 “영화가 한류에 열광한 태국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해외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한류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다음달 태국 개봉에 이어 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