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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바닥난 ‘태국 혹성’, 원숭이들의 수난 시대

조회수 : 494 2020.06.01

로나 여파로 관광객이 줄자 태국 원숭이들의 수난시대가 본격화됐다.

원숭이들이 주로 식량을 해결하던 방법이 관광객이 주는 과일이나 관광지 입장료 등이었는데, 코로나로 관광객의 발길이 대부분 끊겼기 때문이다.

태국에는 가뜩이나 원숭이가 많아 인간과 원숭이의 갈등을 다룬 영화 ‘혹성 탈출’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한 보고서는 태국 전국토의 70%에 해당하는 53개 주 183곳에서 원숭이와 인간의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개체 수가 늘며 몸살을 앓자 남부의 무인도에 `원숭이 섬’을 만들 계획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국 영문 온라인 매체인 카우솟은 5월 29일 태국 서부 후아힌 시청 관계자들이 지역 내 사원에 살고 있는 1천여 마리의 굶주린 원숭이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먹을 것이 없는 원숭이들이 사람들의 음식을 훔치거나, 맹그로브 나무를 망치고, 호텔이나 콘도에도 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사람들은 1천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뷰포인트, 또 다른 그룹은 골프장 주변에 집단 서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시 당국은 원숭이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모습을 보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원숭이 습격에 긴장하고 있다.

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방콕 인근의 롭부리에서는 지난 3월 원숭이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집단 패싸움을 하는 희한한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식량 확보를 위한 원숭이들 간의 전쟁이었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 보존국의 조사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야생동물 중 원숭이 문제가 가장 크고 이어 야생 코끼리고 세 번째로는 야생돼지로 분석하기도 했다.